3월 20일에 글을 작성한게 벌써 3주 전 일이다.
3월 20일에는 코스피 1500선이 붕괴되었는데, 이 때가 저점이었다.
나도 저 때가 정말 바겐세일기간이라는게 크게 느껴졌었지만, 돈이 없는 관계로 많이 사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
3주간 많은 일이 있었다. 계속 떨어지는 주가로 인해 가치투자 + 장기투자 철학으로 투자를 시작했던 나는 유감스럽게도 레버리지와 인버스를 끄적여보았다. 물론 적은 돈이었지만 잃었고, 무엇보다 레버리지와 인버스는 정말 에너지 소모가 크다. 정신적으로 매우 피폐해지고, 하루종일 MTS만 보고 있게 된다.... 이번 일을 계기로 레버리지와 인버스는 건드리지 않는 걸로 했다.
돌아올 것 같지 않던 내 돈은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고, -33%까지 갔던 내 수익률은 어느덧 흑자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세계가 혼란한 시점에 우리나라는 잘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과연 미국이 혼란한 상황에 우리나라가 조금 좋아졌다고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고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과연 이게 진정한 안정일까 걱정된다.
어찌되었든 나는 꾸준히 주식을 매수했다.
매수 이유
- 메리츠종금증권 : 메리츠에 대한 내 철학은 틀리지 않았다. 존리 대표의 철학을 믿고, 최근 ROE 등 수익과 성장성 어느 부분에서 내가 사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매우 저평가되어있는 주식이라 생각했기에 꾸준히 추가매수하였다. 좋지 않은 시국 속에 201Q 실적이 매우 좋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오늘만 6% 급등한 종목이다. 장기투자와 가치투자를 진짜 해야하는 이유를 오늘 느꼈다. 짜릿했다.
- 광동제약 : 내가 보는 유튜브 채널 중에 제이에스 장기투자라는 채널이 있다. 이분도 나와 같은 철학으로 주식을 하는 분인데, 이분도 자신이 매수한 주식들에 대해 왜 샀는지에 대한 이유를 말하는 프로가 있다. 거기에서 말해주는 광동제약에 대한 정보 +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조금 구매해봤다. 더 살지 그냥 팔고 다른 주식을 살지는 더 생각해보아야겠다.
- 코스닥150 (ETF) : 이것도 팔려고 계속 물타기를 해왔다. 내가 정해놓은 기준수익률을 넘었을 때 가차없이 판매하고, 그 돈으로 다른 종목을 구매할 것이다. 이제 ETF는 안할거다.
고민중인 것들
- 천보 : 솔직히 이 종목도 제이에스 장기투자님 영상보고 아무 생각없이 구매했는데, 나는 솔직히 천보라는 회사를 잘 모른다. 꼭 들고있어야 하나 고민도 된다. 그리고 비싸더라도 우량기업이나 걸리는 부분이 하나도 없는 기억을 사고 싶은데, 내가 사고싶은 이유에 해당되지 않는 기업인 것 같다. 팔까 말까 고민중인데 결국에는 팔고 다른 종목으로 갈아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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